목이 붓고 아픈 증상은 흔히 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편도선염일 수도 있습니다. 두 질환은 초기 증상이 유사해 혼동되지만, 원인과 치료 접근 방식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기와 편도선염의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고, 올바른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감기의 원인과 증상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입니다. 환절기나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쉽게 발병하며, 주로 코와 목, 상기도 점막을 중심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콧물, 코막힘
- 재채기와 기침
- 미열 또는 가벼운 발열
- 목의 건조감과 약한 통증
- 전신 피로감
감기는 대체로 경미하며 5~7일 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증상 완화 치료(해열제, 진통제,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중요한 점은 감기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라는 것입니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내성만 키울 수 있습니다.
편도선염의 원인과 증상
편도선염은 인두 양쪽에 위치한 림프 조직인 편도선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감기와 달리 목의 통증이 심하고, 연하 곤란이나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심한 인후통, 음식 삼킬 때 극심한 통증
- 38도 이상의 고열
- 편도선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하얀 농(고름)이 끼는 현상
- 목 림프절이 붓고 만졌을 때 통증 발생
- 전신 권태감과 두통
편도선염은 바이러스 원인도 있지만, 세균성(특히 연쇄상구균) 감염이 흔합니다. 세균성 편도선염은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중이염, 신장염, 류머티즘열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이 심하게 붓고 고열이 동반될 경우 단순 감기로 오해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기와 편도선염 구별 및 치료 차이
구분 | 감기 | 편도선염 |
---|---|---|
원인 | 바이러스 감염 |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 |
발열 | 미열(37도 전후) | 고열(38도 이상 흔함) |
목 통증 | 경미하거나 일시적 | 심하고 음식 삼킬 때 극심 |
편도 상태 | 붓기는 드물다 | 붉게 붓고 고름 발생 가능 |
치료 | 휴식, 수분 섭취, 증상 완화제 | 항생제(세균성일 경우) + 대증 치료 |
따라서 단순히 목이 붓고 아픈 정도라면 감기일 가능성이 높지만, 삼킬 때 극심한 통증과 고열, 편도 부종, 농이 보이는 경우는 편도선염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
목이 붓고 아픈 증상은 흔히 나타나지만, 감기인지 편도선염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감기는 대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 호전되지만, 편도선염은 세균 감염일 경우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거나 열이 높고 목의 통증이 심하다면 스스로 감기로 단정하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안전합니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합병증 예방과 건강 회복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