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폭염과 높은 습도로 인해 누구에게나 힘든 계절이지만, 특히 노년층에게는 더 큰 위험이 따릅니다.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여름 질환에 더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년층이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대표적인 여름 질환과 예방수칙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노년층이 조심해야 할 여름 질환
노년층은 젊은 사람들보다 땀샘 기능과 순환 기능이 떨어져 체온을 조절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열사병과 일사병 같은 온열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땀이 멈추고 의식이 혼미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일사병은 상대적으로 가볍지만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년층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운 날씨에 혈압이 급격히 변동하면서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여름철 흔한 식중독, 냉방병, 각종 바이러스성 장염도 노년층의 면역력 저하로 인해 쉽게 감염되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여름철에는 평소보다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일상 속 예방수칙과 식습관
노년층은 여름철에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세요. 단, 신장 질환이나 심부전 등으로 수분 섭취 제한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시원하다고 찬물이나 얼음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위장에 부담을 주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음식은 가급적 바로 조리해 먹고, 냉장 보관한 음식도 상온에 오래 두지 말아 식중독을 예방하세요. 여름철에는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선택해 소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식습관만 조금 바꿔도 여름철 건강을 크게 지킬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안전한 환경 만들기
노년층은 더위를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실내 온도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26~28도 정도로 유지하고, 너무 차갑게 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선풍기는 직접 몸에 오래 쐬기보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몇 번은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 실내 습기를 제거하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세요. 또한 낮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모자, 양산, 가벼운 긴소매 옷을 착용해 직사광선을 막으세요. 작은 실천이 노년층의 여름철 건강을 크게 지켜줄 수 있습니다.
노년층은 여름철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각종 질환에 더 쉽게 노출됩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예방법을 꼭 실천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