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파괴로 인해 운동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특히 조기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과 전문의의 진찰, 뇌 영상촬영(MRI), 다양한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서울 주요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파킨슨병 진단 절차와 함께, 신경과 진료과정, 영상촬영 방식, 검사비용까지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신경과 진료 – 초기 상담과 증상 분석
서울의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는 대부분 신경과에서 파킨슨병을 전문적으로 진단합니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뚜렷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일부 환자는 단순한 손떨림이나 균형 저하, 피로감 등으로 병원을 찾기 때문에 정확한 병력 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신경과 전문의는 먼저 환자의 증상 발현 시기, 진행 속도, 가족력, 약물 복용 이력 등을 꼼꼼히 확인하며, 필요 시 보호자 진술을 함께 청취합니다. 이후 간단한 신체검사와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운동기능, 근육긴장도, 균형감각, 안면표정 등을 확인합니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UPDRS(통합 파킨슨병 평가척도)를 사용하여 증상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며, 초기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마트워치 기반의 보조기기나 진동감지 앱 등을 통해 일상 속 움직임을 기록해 진단보조 자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진단을 위해선 일반적으로 1~2회 외래 진료가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가 진행됩니다.
MRI 촬영 – 뇌 구조 확인과 감별 진단
파킨슨병은 단순한 혈액검사로 진단되지 않기 때문에, 뇌 영상촬영은 필수적인 진단 과정입니다. 서울의 대형 병원들은 대부분 고해상도 MRI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정밀한 뇌 구조 확인이 가능합니다. MRI는 파킨슨병 자체를 직접 진단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다른 유사 질환(예: 뇌종양, 소뇌 위축증, 혈관성 치매 등)을 배제하는 감별 진단에 활용됩니다. 특히 T2, FLAIR, DWI 시퀀스를 포함한 MRI 촬영을 통해 중뇌, 흑질, 피질하 구조의 이상 여부를 관찰할 수 있으며, 특정 뇌 부위의 위축이 관찰될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도파민 수용체 영상(PET, SPECT) 검사를 병행하여 도파민 활동 감소 여부를 시각적으로 파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당 검사는 고가이므로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필요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MRI는 일반적으로 조영제 없이 30~40분 소요되며, 진료 후 당일 또는 예약 후 1~2주 내 진행됩니다. 촬영 후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신경과 의사가 함께 결과를 분석하여 진단을 확정합니다.
검사비용 – 병원급별 비용과 건강보험 적용
서울 내 종합병원에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을 경우, 전체 검사비용은 병원 등급, 검사 항목, 비급여 여부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초진 진료비(신경과 외래)는 약 1~2만 원 내외로 건강보험 적용 시 크게 부담되지 않으며, 혈액검사 및 신경전도검사 포함 시 5만~10만 원 수준입니다. MRI 촬영은 보험 적용 기준에 따라 약 10만~30만 원 사이에서 진행되며, PET이나 도파민 영상 촬영 등 특수검사의 경우 비급여로 50만~100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의 상급종합병원은 장비 수준과 의료진이 우수하지만 예약 대기 기간이 길고, 비급여 항목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반면 지역의 신경과 전문병원이나 종합병원은 검사 접근성이 뛰어나고 예약이 빠르며, 일부 항목을 건강보험으로 분산 부담할 수 있어 실질 비용이 낮을 수 있습니다.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사전 진료 예약 시 검사 항목 및 비용을 병원에 문의하고, 필요한 경우 건강보험공단의 중증질환 등록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 주요 병원에서의 파킨슨병 진단은 신경과 전문 진료를 시작으로, MRI 및 정밀 검사를 통한 다단계 과정을 거칩니다.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 예후를 개선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병원 선택과 의료진 상담을 통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